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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질환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정신과에서 근무하다보면은 정신과적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입원시기를 놓치고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최근 '괜찮아 사랑이야''하트투하트'등의 드라마로 인해 정신과적 증상이 많이 알려졌다고는 하나 드라마는 드라마이기에 흥미위주로만 느끼고 끝난거 같아 안타깝기도 하네요. 




현대인의 정신과적 질병의 발생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가고 있는데 조기에 발견,치료를 하지 못해 병을 키워서 오는 환자들이 많아 안타까울뿐입니다. 정신병원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도 한몫한다고 생각하구요. 세상 모두가 좀 더 정신질환에도 관심을 가지고 조기에 질병으로 인해 피해를 예방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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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도 정신과 입원문의가 옵니다. 오늘은 피해망상으로 인해 남편을 폭행하고 교통사고까지 발생시킨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2년전 부터 누가 자기를 미행한다,감시한다라는 말을 해왔었고 개인정신과병원에서 우울증,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치료받은적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부터는 어떤 프로젝트에 참가한 본인을 나라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데 남편과 모친이 모든 걸 빼앗아 가려고 한다는 등의 엉뚱한 소리를 많이 하고 입원 당일에 차를 몰고 나가서 정차된 차를 들이박아 사고를 내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중 남편과 동반하여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자기를 미행한다.감시한다'등의 피해망상보여 우울증으로 인한 망상으로 생각하였으나 증상이 계속 지속되고 세밀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호자들의 태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요.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정신과질환은 재발하기가 쉽고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몰라 처음에 치료받았으면 괜찮아졌겠지해 내버려 둔것이 병을 키운 케이스가 된것 같습니다. 


뉴스기사에도 몇번 나온적이 있는데 지시적환청과 피해망상으로 인해 가족들을 살해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납니다. 이 또한 조기에 발견,치료하지 못해서 생긴 일들이 과반수가 넘습니다. 안타깝죠. 조기에 치료만 받았어도 사망하는 사건까지 나타나진 않았을테니 말이니까요.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정신과 질환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치료할 수록 예후도 좋고 보호자들도 환자의 증상에 대해 이해하고 치료에 전적으로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정신병원에 대해 안좋은 선입견들로 인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음시간에는 정신병원 선입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